
고혈압
글쓴이 고광곤
두통이나 어지러움 증세가 있지만, 증세가 없는 경우도 흔하다 1. 정의 최소한 5분간의 휴식을 취한 후 혈압을 측정하되 2분 간격으로 2번 잰 혈압의 평균 혈압이 위(수축기) 혈압 140, 아래(확장기) 혈압 90이상인 경우(단, 콩팥질환과 단백뇨가 있는 경우는 130과 85 이상인 경우). 바람직한 혈압은 위(수축기) 혈압 120, 아래(확장기) 혈압 80이하인 경우이며 위 혈압이 121-139, 아래 혈압이 81-89 인 경우 고혈압은 아니지만 고혈압의 전단계로 분류한다. 2. 원인 대부분 30세 이상의 성인에서 발병되며 원인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본태성 고혈압이라 한다. 하지만 2차성 고혈압으로 갈색흑종, 쿠싱증후군, 신장동맥 협착 등이 있다. 3. 진단 혈압계로 쉽게 진단할 수 있지만 백의(white-coat) 고혈압인 경우는 24시간 활동성 고혈압 검사로 진단할 수 있고, 2차성 고혈압인 경우는 혈액과 소변에서 VMA, 코티졸 호르몬 등의 검사를 함으로서 진단할 수 있고, 확진은 복부나 뇌 CT 검사로 할 수 있다. 4. 치료 모든 고혈압 환자는 식사 요법과 운동 요법을 기본적으로 해야 한다. 즉 유산소, 근력, 복근 운동 (빨리 걷기, 조깅, 아령, 윗몸 일으키기 등을 최소한 일주일에 4일 이상, 운동 시간은 운동 전후 준비 단계를 포함하여 40분 이상)을 하여 체중 조절을 하고 싱겁게 (하루 염분 섭취량 6그램 이하) 먹어야 하며 하루에 2잔 이상의 술(소주의 경우)을 마셔서는 안 된다. 등산은 취미 생활이지 운동이 아니다. 4.1 모든 고혈압 환자가 약을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고혈압의 심한 정도는 2단계로 나뉘어진다. 2단계 고혈압인 경우 즉 위 혈압이 160 혹은 아래 혈압이 100 이상인 경우와 당뇨병이 있거나 임상적으로 심장 질환이 있으면서 혈압이 높은 경우는 적극적으로 약물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1단계 고혈압인 경우 즉 위 혈압이 160 혹은 아래 혈압이 99 이하인 경우는 식사 요법과 운동 요법만으로도 위 혈압이 140, 아래 혈압이 90 이하로 될 수 있다. 이런 경우는 약을 안 먹어도 된다. 실제로 체중 조절만으로도 5-20, 저염식만으로도 2-8, 운동만으로도 4-9의 혈압을 낮출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은 이 방법을 철저히 지키지 않아 결국 약을 먹게 된다. 혈압약은 복용 후 반드시 위 혈압 140, 아래 혈압 90 이하가 되어야 한다. 콩팥질환이 있는 고혈압 경우는 위 혈압 130, 아래 혈압 80 이하여야 한다. 하지만, 최근 연구 결과에서 좀 더 적극적인 혈압 조절 즉, 위 혈압 120-130 이하 조절이 심장질환 발생과 사망률을 줄였다. 또한 젊은 환자 중 아래 혈압만 90 이상인 경우는 적극 약물 치료를 해야 한다. 혈압약을 복용해야 하는 고혈압의 경우 혈압약을 꾸준히 제대로 복용하면 복용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월등히 (90%이상) 이익을 본다. 즉 중풍뿐만 아니라 치매, 신장질환이나 심장병 발생 및 악화를 확실히 막을 수 있다. 많은 질병 중 약물 복용을 함으로써 이 정도의 효과를 보는 것은 고혈압만한 경우가 없다. 하지만 평생을 복용해야 함으로 부작용이 없어야 하고, 또한 복용하기가 간편해야 한다. 다행히 의약품의 개발로 하루에 한 번 혹은 두 번 복용하고도 혈압을 조절시키는 약물이 많아졌다. 4.2 집에서 재는 혈압은 믿을 수 있는가? 믿을 수 있는 제품인 경우 집에서 측정한 혈압은 신뢰할 수 있고 많은 도움을 준다. 일반적으로 병원에서 잰 혈압보다 위 혈압 5, 아래 혈압 3 정도 낮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이점이 있기 때문에 고혈압 환자는 반드시 재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병원에서 재면 혈압이 평상시 보다 높아지는 백의혈압 (white-coat hypertension) 현상이 없고, 측정 간에 편차가 작다. 무엇보다도 집에서 혈압을 재는 환자는 본인의 혈압에 관심을 가짐으로써 약물 순응도가 높고 혈압 조절이 효율적으로 됨으로써 합병증 발생과 사망률이 적다.